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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ck Climbing (암벽등반)
    스크랩 2017. 3. 16. 20:48


    Rock Climbing (암벽등반)  

     

     

     

       암벽 등반을 배워보자! Step.1   

     

     

    암벽 등반의 개요

     

      흔히 ‘바위를 탄다’고 하는 암벽등반은 발만으로 오를 수 있는

      마운티니어링과는 구별되는 오름짓으로, 손발을 써서 오르는

      등반의 형태를 말한다.

      사용장비는 로프,확보물,안전벨트,헬멧,카라비너,하강기,해머,

      암벽화 등이며, 이밖에도 여러가지 용구들이 있다.

      암벽등반은 가능한 한 등반용구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의 힘과

      기술만으로 오르는 '자유등반'과 인공적으로 설치한 보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르는 '인공등반'이 있으며, 그 스타일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 자유등반은 인간 한계에의 도전이며

      등반 기술의 기본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루트에서는 어쩔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기에 인공등반을 병행하지 않을 수 없다.

      암벽등반의 역사는 알프스에서 근대 등반과 함께 시작/발전해

      왔다. 초기엔 그저 정상에 오르기위한 수단에 불과했으나,

     

    요샌 어려운 루트의 등반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등산 형식으로 독자적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암벽등반은 난이도 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해

    등급 제도가 만들어져 있다. 1926년 독일의 벨첸바흐가 로마 숫자를 써서 등급 체계를 만든 것이 그 효시다.

    등급 체계는 국가/지역에 따라 형식에 차이가 있지만 UIAA에서 제정한 등급에 준하며, 한국은 미국의 요세미티 십진 체계를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대상지는 북한산 인수봉·백운대·노적봉, 도봉산 선인봉·주봉·오봉, 설악산 울산바위·적벽·토왕성 좌우벽, 전북 대둔산과 전남 월출산, 춘천 용화산의 암장 등을 들 수 있다.

    거대한 바위벽을 오르는 크라이머들을 보면 문득, 나도 한번 저렇게 해보고 싶단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러나 선뜻 실행에 옮기긴 어려운 법.

    왜?위험하고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 암벽등반은 사실 위험하다. 그리고 단순 등산과 달리 신중함과 과감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벽등반을 즐기는 크라이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는 짜릿한 모험과 성취감을 맛볼수 있는 스포츠인 때문이리라. 위험한 건 맞지만 사고 발생률은 의외로 일상에서 당할수 있는 위험보다도 낮다. 그는 위험에 대비한 검증된 방호 시스템을 기반하기 때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기만 하면, 암벽등반이야말로 철저히 '계산된 모험'을 즐기는 매력 넘치는 스포츠인 것이다.

     

     

    암벽등반용 장비  


     

     

    암벽을 오르기 위해서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들로 자일,안전벨트,암벽화,카라비너,퀵드로우,8자 하강기,핼멧 등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장비들이 필요하다. 각각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한다.

     

    자일 : 만약 바위를 오르다가 미끄러진다면 크게 다칠수 있다. 그러나 자일에 매달려 허공에 몸이 떠있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자일은 9-11mm 굵기에 40-50m 정도의 길이를 많이 사용한다. 암벽용 자일은 나일론으로 짜서 가볍고 탄력성과 충격 흡수력이 좋다.

    안전벨트 : 자일을 몸에다 직접 묶는것이 아니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여기에다 자일을 묶는다. 그렇게 하므로서 더욱 안전이 확보되며

    (추락 확보시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줌) 활동이 자유스러워진다. 안전벨트는 허리와 허벅지 칫수가 잘 맞는것이 좋다.

    암벽화 : 바위에 붙기 위해서는 암벽화를 반드시 신어야 한다. 암벽화는 등산화와는 정반대로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밑창은 마찰력이 강한 고무로 되어있다. 맨발에 꼭 맞는 치수로, 우리나라 바위 특성(화강암)에 맞게 제조된 것이 좋다.

    카라비너 : 자일의 연결고리 역활을 하는 `D`자형의 강철고리인데, 개폐장치가 있어 자일을 쉽게 통과시키거나 꺼낼수 있도록 되어있다.

    등반 도중에는 자일을 묶고 걸고 푸는 행위를 두 손으로 할수가 없으므로 카라비너를 사용해 한손으로 처리한다. 개폐구는 스프링에 의해

    항상 닫힌 상태를 유지하며, 절대 열리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가 달린것도 있다.

    퀵드로우 : 카라비너의 일종인데, 2개의 카라비너를 15-30cm정도의 테이프 슬링(넓적한 끈)으로 연결해서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다.

    주로 선등자가 등반하면서 확보지점마다 설치한다. 한쪽 카라비너는 확보물에 걸고 다른쪽 카라비너에는 자일을 통과시켜 둔다.

    그 결과 자일은 슬링의 길이만큼 확보점으로부터 여유로와지므로 자일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8자 하강기 : 8자 하강기는 등반을 마치고 현수하강 시에 사용한다. 또한 등반자를 확보할 때에 확보기로도 사용한다.

     

      

     

     

    암벽 등반의 기본 기술 

     

    방호 시스템

    암벽등반을 하다보면 누구라도, 언제라도 추락을 할 수 있다.

    추락을 경험하지 않은 크라이머는 아마 한명도 없을 것이다.

    만일 맨몸으로 바위를 오르다 추락한다면 당연히 다치게 된다.

    그러나 아무도 다치기 위해 스포츠를 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항상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물론 암벽등반에도 안전을 위한 배려가 철저하게 되어있다.

    바로 이 방호 시스템을 기반으로 암벽등반은 이뤄지는 것이다.

    방호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있고나면 추락도 두렵지 않게

    될 것이다. 방호(확보)시스템의 핵심은 자기확보와 상대확보

    두가지이며, 목표는 등반중 추락하더라도 그가 땅바닥까지

    자유낙하하여 '맨땅에 헤딩'하는것을 막고, 추락자가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하는 것이다. 

     

    기본 등반 방식

    3-4인이 함께 등반하거나, 단독으로 등반하는 경우도 있으나 2인1조 등반이 기본이다. 한명이 먼저 오르고 (선등자), 다른 사람(후등자)는

    선등자가 추락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선등자의 안전을 확보해 주는 것이다. 두 사람은 하나의 자일로 서로 연결되있다. 선등자는 오르면서

    2-3m 간격으로 확보점에 퀵드로우의 한쪽 카라비너를 걸고 다른 한쪽 카라비너에는 자일을 통과시켜 둔다. 만일 선등자가 추락한다면 선등자 몸에 묶인 자일도 딸려 내려가게 되고, 그 순간 아래쪽의 후등자가 잽싸게 그 딸려 올라가는 자일을 붙잡아주면 추락이 멈추게 된다.

    만일 최종으로 퀵드로우를 설치한 지점에서 1m를 더 오르다 추락했다면, 2m 정도만 추락하고 더이상 추락하지 않는다. (마지막 확보점을 중심으로 위아래 1m니까) 중요한 건 후등자가 추락을 즉시 정지시켜야 한다는 건데, 만일 후등자가 한눈을 판다든가 확보요령을 숙지하지

    못했다면 추락자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없는 것. 자일 파트너 간에는 상호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어쨌든 선등자가 무사히 올라갔으면, 다음은 후등자가 오를 차례이다. 이때는 선등자가 후등자를 확보해 준다.

     

    확보물 설치

    암벽등반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설명했는데, 확보물 설치는 아직 감이 안올것이다. 우리가 오르는 루트엔 이미 적정 간격으로 카라비너를

    걸수 있는 볼트가 박혀 있다. 볼트,앵커,피톤이라고 하는데, 그 루트를 처음 개척한 크라이머가 미리 설치해 놓은 것이다. 물론 볼트가 박혀있지 않은 구간도 있는데 이때에는 등반자 스스로가 프렌드나 넛트 등의 일회용 확보물을 설치한다. (물론 등반이 끝나면 회수한다)

     

      피치 등반

      암벽을 오르거나 내려오는데 자일의 길이가 모자란다면?

      당연히 모자란다. 그래서 등반이나 하강도 자일의 길이만큼씩

      나누어서 진행한다. 그 나눈 마디마디를 피치라고 한다.

      자일의 총길이가 40-50m 정도니 한피치는 이를 넘을수 없다. 

      크라이머들이 암벽 군데군데 몰려 쉬는 곳이 바로 한 피치가

      끝나고 다음 피치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장비 점검이

      이뤄지고, 다음 피치등반이 준비된다. 하강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확보, 상대확보

      등반에 실패한 자는 용서해도, 확보에 실패한 자는 용서치 말란

      말이 있다. 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엇보다, 확보 시스템 원리 전반의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장비 사용법, 매듭법, 확보법 등의 구체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하강

    어려운 등반 끝에 드디어 정상에 섰다. 그러나 이제는 하산할 차례. 해도 어느덧 뉘엇뉘엇 서산에 지려 한다. 하산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걸어내려가는 것이고(워킹코스가 있다면), 또 하나는 자일을 타고 곧바로 하강(현수하강)하는 것인데, 거의가 현수하강을 한다.

    왜냐? 빠르고 재미있으니까.(허나 하강도 엄연히 등반의 일부이므로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하강할 때에는 주로 8자 하강기를 사용한다.

    8자 하강기를 쓰면 몸이 자일로부터 이탈(추락)되지 않으며, 하강속도 조절도 가능하다. 하강을 위한 준비과정에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하강기를 자일에 연결하기 전까지 자신이 확보 시스템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시점에 있다는 걸 인식하고, 가능한 그 시간을 줄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기확보가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강시 깡총깡총 뛰어내리거나(특공대처럼) 빠르게 단번에 내려가는건 자일에 무리를 주며, 순간적인 조작이 불가능할수 있으니
    삼간다.

    올바른 하강은 아래를 자주 보며 의자에 걸터앉는 느낌으로 상체를 약간 뒤로 젖히고 뒷걸음질 치듯, 일정 속도로 내려가는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및 여러 웹사이트

     

     

     

     

       암벽 등반을 배워보자! Step.2   

     

     

    암벽등반은 위험 부담이 큰데다 전문 장비와 지식이 필요해 어렵게 느껴지는 레저다.

    그래서 많은 훈련과 연습을 거친 등반가들의 최종 목표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든든한 리더와 함께라면 초보자도 충분히 해낼수 있다.

    도전하기에 앞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암벽등반에 관한 기초 지식을 소개한다.


    빌레이와 확보

    암벽등반을 할 때는 두 명 이상이 짝을 지어서 오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실력이 뛰어난 등반가라면 혼자 오를 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서

    줄을 잡아줄 동료가 있는 게 좋다. 이때 동료의 안전을 위해서 줄을 잡아주는 행위를 빌레이(Belay)라고 부른다.
    먼저 선등자가 위로 올라가서 고정된 볼트에 몸을 걸고 줄을 확보하면, 후등자가 그 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후등자가 정해진 위치까지 올라와서 고정 장치에 몸을 걸면 다시 선등자가 앞서서 올라가고 후등자가 자일을 잡은 상태에서 안전을 지키는 방식이다. 보통 한 개의 자일에 2명에서 4명까지 팀을 이뤄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등반가들이 자주 찾는 암벽에는 대부분 기존의 등반가들이 개척한 루트가 있고, 그 루트마다 적당한 위치에 볼트(Bolt)라 불리는 확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볼트는 중간 중간 안전을 위해서 자일을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데 이를 ‘확보’라고 한다.

    필요하면 너트나 캠 같은 임시 확보 장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새로 루트를 개척하는 경우라면 아예 볼트를 박으면서 올라가야 한다. 


    암벽등반의 종류

    암벽등반은 크게 ‘인공등반’과 ‘자유등반’으로 구분한다.

    인공등반(Artificial Climbing)이란 인공적인 수단을 사용해 오르는걸 말한다. 사다리를 설치하거나 줄을 당기며 오르는 방법 등이 있다.
    자유등반(Free Climbing)은 인공수단 없이 사람의 힘만으로 오르는걸 말한다. 자일과 카라비너 등 안전을 위한 장비만을 사용한다.

    그 외 극한의 등반법에 속하는 프리 솔로(Free Solo)도 있다. 로프는 물론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암벽화와 초크만 갖고 혼자서 오르는 것.
    영화 '미션 임파서블 2'에서 암벽을 타던 톰 크루즈를 떠올리면 된다. 초보자는 아예 도전할수 없고, 전문가라도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자유등반을 할 때 암벽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사용하는 장비와 등반기술이 조금씩 달라진다.

    하나의 암벽에 여러 가지 등급의 난이도가 혼재해 각각의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1. 리지(Ridge) 등반
    암벽이라기보다는 바위 능선으로 이뤄진 곳을 지나는 방식이다.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간단한 장비들을 사용한다.

    그러나 난이도가 높은 등반을 할 때보다 오히려 사고가 잦다. 대부분 방심하거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슬랩(Slab) 등반
    30~70도 정도의 기울기에, 비교적 균열 없이 매끈한 바위면을 오르는 방식.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곳이 적기 때문에 클라이밍의 기본인

    3지점 동작을 주로 사용하며 손과 발의 마찰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이 단계부터 암벽화가 필요하다.
    3. 페이스(Face) 등반
    경사도가 수직에 가까워지면 손발의 마찰력만으론 오를 수 없다. 이때부터 홀드를 잡고 벽면을 올라야 하는데 이를 페이스 등반이라 한다.

    인공 암벽의 등반 방식은 대부분 페이스 등반이다.
    4. 크랙(Crack) & 침니(Chimney) 등반
    ‘크랙’이란 바위의 갈라진 틈새를 뜻한다. 크랙을 손으로 잡거나 이곳에 발을 끼우면 한결 쉽게 등반을 할 수 있다. 또한 볼트, 캠 등 확보물

    설치가 쉽기 때문에 크랙을 따라서 오르는 것이 편하다. 크랙에다 손이나 발을 끼우는 방법을 재밍(Jamming) 이라고 한다.
    ‘침니’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은 크랙이 세로로 발달한 것을 말한다. 크랙에 몸을 완전히 끼운 채로 올라가며 크랙의 폭에 따라

    등반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크랙이 넓을수록 안정감은 낮아지지만 몸의 움직임은 자유로워져 더 오르기 쉽다.
    5. 오버행(Overhang) & 루프(Roof) 등반
    ‘오버행’은 경사가 수직을 넘어 아예 앞으로 기울어진 암벽을 말하며, 루프는 그 기울어진 면이 지붕처럼 튀어나와 있는 곳을 말한다.

    오버행이나 루프를 오르는 방식은 페이스 등반과 같다. 단 발의 지지력이 약하기 때문에 더 많은 힘과 지구력이 필요하다. 


    암벽의 난이도 체계

    클라이머가 “내 꿈은 5.13급 등정이야”라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는지. ‘5.13급’이란 생소한 용어는 암벽의 난이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등반에서의 난이도, 즉 등급은 그 바위를 오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가늠하게 해 준다.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 직접 암벽을 오르며 경사도, 홀드 및 크랙의 구성,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 등 여러가지 조건을 감안해서 정한다.
    등급의 체계는 각 나라와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는 주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YDS’를 사용하고 있다.

    YDS(Yosemite Decimal System: 요세미티 십진 등급 체계)

     

      ◀ 서울 북한산의 인수봉 암벽

     

      1급│바위 비탈을 오를 때 손을 쓰지 않고 걸어 갈 수 있는 길.
      2급│때로 손을 써서 기어올라야 하는 바윗길. 로프를 쓰지 않고 오를 수 있다.
      3급│손을 자주 사용해서 기어 올라가는 바윗길. 때로는 로프를 쓰기도 한다.
      4급│대부분 로프를 써서 올라야 하는 바윗길.

      목숨이 위험할수 있으나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수 있는 자연 확보물을 쉽게 찾을수 있다.
      5급│꼭 로프를 써서 올라야 하는 바윗길. 앞장서서 올라가는 사람은 추락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해 자연 확보물이나 인공 확보물을 써서 로프를 걸면서 올라가야 한다.

      5급부터 실제 암벽등반이라고 할 수 있어 난이도가 숫자와 알파벳으로 세분화된다.
      5.0~5.4│몸을 움직이는데 크게 불편치 않아 암벽등반 기술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자연스런

      움직임과 힘만 가지고도 바위에 오를 수 있다.
      5.4~5.7│손 끼우기와 같은 기본 암벽등반기술과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
      5.7~5.9│암벽화와 전문 암벽등반기술, 상당한 힘이 있어야 한다.

      보통 초보자용의 인공 암벽과 같은 난이도다.
      5.10 이상│고도의 등반기술과 체력을 꾸준하게 훈련해야 하고, 기술수준을 계속 향상시켜

      나가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5.13a~5.13d│많은 등반가들이 목표삼는 고난도 등급이다. 5.13급을 등반하는 실력이라고

      하면 대단한 실력자로 인정받는다. 알파벳 순서가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5.14a~5.14d│현재 최고 난이도로 인정되는 5.14급은 전 세계 극소수 암벽 등반가들만이

      성취한 극한의 난이도다.

      5.15│거의 인간의 능력으로는 올라갈 수 없다고 보는 난이도이다. 

     

    암벽의 난이도가 고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어느 암벽을 오른 사람이 이곳의 난이도가 5.9 라고 평가했다 해도 그 뒤에 오른 다른

    많은 등반가들이 5.9보다 좀 어렵다고 평가한다면 그 곳의 난이도는 5.10으로 올라갈 수 있다.
    암벽을 타는 기술과 장비가 발전하면서 점차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등급도 정복하고 있는 중이라 새로운 등급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암벽등반 장비

    인공등반과는 달리 자유등반에서 장비는 그 기능이 안전을 확보하는 것으로 한정된다. 등반가의 실력, 암벽 환경에 따라서 실제 사용하는 장비에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기존에 설치된 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암벽에서는 새로 볼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1. 자일(seil)
    등반에 사용하는 줄을 자일 또는 로프(Rope)라고 부른다. 주로 나일론 소재로 되있으며 직경 9mm 이하는 보조 로프와 슬링으로 사용되고

    9∼11mm 제품은 등반용으로 쓴다. 길이는 주로 40~50m가 적당하다. 등반거리가 긴 암벽에선 여분의 자일을 하나 더 메고 오르기도 한다.

    등반 중에 자일이 물에 젖으면 그만큼 무게도 늘어나기 때문에 빙벽에서는 방수가 되는 자일을 사용한다.
    자일의 수명은 사용 횟수/장소에 따라 결정된다. 급경사에서 쓰이고 추락 횟수가 많았던 자일은 충격을 많이 받아 내구성이 약해진다.

    상태가 좋은 자일은 부드러우므로 매듭을 지을때 자일이 전보다 뻣뻣하거나 색이 변하고 외피가 많이 손상되었는지 살펴 미리 바꿔야한다.
    2. 하네스
    주로 ‘하네스’라고 부르는 안전벨트는 자일을 연결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여러 가지 장비들을 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보통 상단, 하단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허리와 허벅지를 연결하는 하단 벨트를 많이 사용한다.
    하네스는 추락할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체격과 체중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느질의 상태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안전벨트는 등반 전에 단단하게 조여 놓는 것이 좋다.
    3. 암벽화
    암벽화는 바닥이 탄력 있는 고무창으로 되어 있어 마찰력이 좋다. 바위 모양이나 특성에 맞춰서 다양한 암벽화가 있다.
    슬랩 등반처럼 마찰력이 필요한 경우엔 부드러운 창을 가진 암벽화가 좋고, 너무 꼭 맞는 것보다 발가락이 살짝 펴지는 편안한 것이 좋다.
    수직 벽이나 홀드의 돌기가 발끝 정도만 걸리는 작고 각진 곳이라면 바닥이 단단한 암벽화가 힘을 싣기에 유리하다.
    이때는 발가락이 살짝 구부러질 정도로 딱 맞게 신는다. 자연 암벽에 사용하는 암벽화는 실내용 암벽화보다 좀 더 튼튼한 재질을 사용한다.
    4. 카라비너(carabiner)
    각종 장비, 자일의 연결고리가 되는 금속이다. 장비를 하네스에 연결하는 고리나 등반자를 확보물에 고정하는 안전장치 등의 역할을 한다.
    한쪽에 개폐장치가 있어서 자일을 쉽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개폐장치는 간단한 스프링 형부터 절대 풀리지 않도록 잠금장치가 되어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한쪽 카라비너를 볼트에 연결하고 아래쪽 카라비너를 통해서 자일을 통과시키면 원활한 자일의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볼트에 거는 카라비너는 개폐구가 일자로 된 D형을 사용하고, 자일을 통과시키는 카라비너는 개폐구가 휘어진 카라비너를 주로 사용한다.
    사용 중 높은 곳에서 떨어진 카라비너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미세한 균열이 있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암벽이나 루트에 버려진 카라비너는 보기에 멀쩡해도 주워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5. 퀵드로우
    웨빙 슬링(납작한 끈)에 박음질을 해 앞뒤로 카라비너를 걸어서 쓸 수 있는 장치다.

    등반 시에 로프의 꺾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확보물을 설치할 때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6. 초크주머니(쵸크백)
    초크주머니는 초크 가루를 담아서 등반 시 손에 묻혀 사용하는 주머니다. 초크는 탄산마그네슘 가루로 만들어져 있다.
    7. 헬멧 & 장갑
    추락 사고를 당해서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 하지만 벽에 부딪치거나 쓸리는 경우와 낙석을 막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민감하고 정확하게 바위를 잡기 위해 암벽을 오를 땐 맨손을 쓴다. 하지만 하강시엔 마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줄을 잡는게 안전하다.
    8. 너트
    크랙등반 시 크랙의 사이에 끼워넣어 지지력을 얻는 확보물. 설치/회수가 쉽다. 크랙의 모양새에 따라 쓸수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이 있다.
    9. 프렌드(캠)
    크랙 속에 끼워 넣으면 양쪽 날개가 바위 면에 벌어지며 지지력을 만들어내는 확보물이다.

    미세한 크랙에 사용되는 작은 것부터 주먹 크기보다 더 큰 대형 사이즈까지 다양하다.
    10. 하강기
    등반을 마치고 하강할 때 사용하는 장비다. 선등자나 후등자를 확보할 때도 중요하게 사용한다.
    여러 가지 형태 중 주로 8자 하강기를 많이 쓴다. 사진(아래)과 같은 페츨 리버소 하강기를 쓰면 확보와 하강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다.
    11. 등강기(어센더: ascender)
    고정된 자일을 타고 올라갈 때나 또한 짐을 끌어 올릴 때에도 사용하는 인공등반 장비로 자유등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높은 암벽에서 체력을 아끼거나 짐을 끌어 올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일 연결 부분에 톱니바퀴 장치가 있어서 위쪽으로는

    움직이지만 아래쪽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등강기를 위로 쭉 뻗어 올렸다 당기면 그 위치에서 고정되면서 보다 쉽게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 이름을 따서 ‘쥬마(jumar)’ 라고도 부른다.

    보통 처음 암벽 등반을 하는 경우엔 하네스와 암벽화, 초크 추머니, 헬멧, 카라비너와 퀵드로우, 하강기 정도만 갖추면 로프를 갖고 있는

    선등자를 따라서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이후에 로프를 구입하고 상황에 따라서 너트나 캠 같은 확보 장비들을 구입하면 된다.
    한번 등반할 때 갖고 올라가는 자일의 길이나 퀵드로우 개수는 루트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유명한 루트엔 등반시 필요한 자일의 길이와

    퀵드로우의 개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준비해 올라가면 된다.
    우리나라에도 최고 5.13급 이상의 난이도를 가진 암벽들이 있지만 대부분 하루 이내에 등반을 마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외국의 유명한 암벽들 중에서는 한 번 등반에 3~4일 이상 걸려야 올라갈수 있는 거벽들도 존재한다. 이런 거벽을 등반하기 위해선

    훨씬 많은 장비들은 물론이고 바위 중간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장비들까지 가지고 올라가야 한다.
     


    암벽등반에서의 매듭

    암벽등반에서는 자일이나 슬링이라는 줄을 이용해 몸과 장비를 이어준다. 자일과 슬링을 연결할 때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매듭법을 선택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매듭을 지어야 한다. 매듭을 한번에 정확하고 빠르게 지을 줄 알아야 그만큼 시간과 체력의 소모가 줄어든다.

    간혹 매듭을 가볍게 생각하고 소홀히 했다가 추락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좋은 매듭의 조건


    모든 매듭은 가닥이 꼬이지 않고 모양이 깔끔해야 한다. 그래야 강도가 높아지고 단단하며 부피도 작아진다.

    매듭을 짓고 난 나머지 끝부분에 적당히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남은 부분이 너무 짧으면 매듭이 힘을 받았을 때 풀어질 수 있다.
    매듭을 짓는 방법이 간단하고 쉬우면서도 견고해야 하고, 다시 풀 때도 쉽게 풀려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매듭


    8자 매듭│선등자나 후등자가 안전벨트에 자일을 직접 묶을 때 주로 사용한다. 지형지물이나 확보에 자일을 고정시킬 때도 사용한다.
    매듭 중 인장강도가 가장 크다. 안전벨트가 없어 직접 몸에 연결해야 할 때, 줄의 가운데에 맬 때 매기가 간단하면서 안전도가 높고 충격에

    강하다. 다만 매듭이 크고 복잡하며 매듭 조정이 번거롭고, 줄의 길이가 많이 소요된다.
    까베스땅(Cabestan) 매듭│하나의 자일로 만든 두개의 고리를 합쳐서 만드는 매듭을 말한다. 이 매듭은 확보점에 로프를 고정시킬 때와 자기 확보 및 후등자 확보 시 등 여러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 이용 범위가 넓고 매듭을 짓는 방법이 간단하며, 매듭을 조절하기도 쉽다.
    8자 연결 매듭│자일과 자일을 연결할 때 사용한다. 사용 시 매듭이 풀리지 않으며 힘을 받아서 조여진 뒤에도 쉽게 풀 수 있다.
    먼저 A자일로 8자 매듭을 느슨하게 만든 다음, B자일을 A자일의 8자 고리를 따라서 끼워 넣는다.
    이렇게 하고 당기면 두개의 자일이 하나의 자일로 8자 고리 매듭을 지은 것처럼 단단히 연결된다. 주로 하강용 자일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국내 추천 암벽등반지 8선 

      ◀ 서울 도봉산 선인봉 암벽 

     

      서울 북한산│인수봉, 노적봉, 병풍암 등 다양한 높이와 코스를 자랑하는 봉우리들이 있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암벽 등반지로 꼽힌다. 특히 인수봉은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서울 도봉산│북한산 인수봉과 쌍벽을 이루는 선인봉과 자운봉, 만장봉 등 유명 암벽이 있다.

      선인봉은 높이 200m,폭 500m에 이르는 거대한 화강암 암벽으로 40여개의 루트가 개발됐다.
      전북 고창 선운산│해발 350m의 낮은 산이지만 암벽등반을 위한 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구바위, 속살바위, 문바위 등의 유명 암벽에는 자유 등반 루트가 총 250개나 개척돼 있다.
      전북 진안 마이산│마이산의 독립 암봉인 알바위봉에는 20개의 다양한 루트가 개척돼 있다.

      특히 독특한 지형 덕에 작은 홀드와 큰 홀드가 벌집같은 구조로 되있어서 초, 중급자들에게

      적합한 루트가 많다. 등반가들 사이에서 ‘오페라 하우스’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대구 팔공산│팔공산을 대표하는 것은 병풍바위와 바윗골 암벽이다.
    병풍바위는 총 11개의

      루트를 가지고 있으며, 바윗골 암벽은 접근이 쉽고 다양한 등반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설악산│국내 최대의 바위인 울산바위와 장군봉, 적벽 등 수많은 암벽들이 있으며,

      길이가 길고 어려운 루트가 많다. 겨울엔 한국 최장/최난 토왕성폭포의 빙벽을 오를수 있다.
      원주 간현암│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루트와 재미로 가장 인기가 높은 등반지 중 하나다.

      초급부터 최상급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50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충북 조령산│충북과 경북 사이에 있는 조령산의 자랑은 높이 130m, 폭 150m의 신선암이다.

      이 엄청난 규모의 바위에는 20개 이상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어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든

      레벨의 등반가들이 즐길 만하다.

    출처 : 자료 협조│헥사실내암장 02-2265-1990, SPORTS2.0 제 124호(발행일 10월 6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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